무엇을 목표로 플레이할 것인가 — 최고 수익률만이 기준은 아니다
판마다 다른 목표를 두면 배우는 것이 달라진다. 목표별 플레이 방식.
이 글은 252 게임 안의 가상 시장에 대한 것이다. 실제 투자 조언이 아니다.
목표가 하나면 배우는 것도 하나
최종 수익률만 목표로 하면 플레이가 한 방향으로 수렴한다. 그리고 운이 좋았던 판과 판단이 좋았던 판을 구분할 수 없다.
목표를 바꿔가며 플레이하면 각기 다른 것을 확인하게 된다.
목표별 플레이
1. 규칙 준수율
수익률과 무관하게 정한 규칙을 몇 번 지켰는가를 목표로 삼는다.
```
목표: 이번 판에서 손절선을 100% 지킨다
```
결과가 나빠도 규칙을 지켰으면 성공이다. 실행력을 따로 연습하는 방식이다.
2. 편차 줄이기
수익률의 최대값이 아니라 변동 폭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분산을 넓힌다
- 현금 비중을 유지한다
- 큰 베팅을 하지 않는다
여러 판의 결과를 나열했을 때 들쭉날쭉하지 않으면 성공이다.
3. 특정 신호만 사용
한 가지 진입 근거만 쓰기로 하고 판을 진행한다.
```
이번 판: 20일선 상향 돌파 + 거래량 증가일 때만 진입
```
그 신호가 이 시장에서 얼마나 작동하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근거를 섞으면 무엇이 효과였는지 구분이 안 된다.
4. 최소 거래
거래 횟수를 제한한다.
```
이번 판: 총 5번만 거래
```
한 번의 판단에 더 신중해지고, 잦은 매매가 결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비교할 수 있다.
5. 최대 수익률
원래의 목표. 다만 이것만 반복하면 위의 것들을 배울 기회가 없다.
목표를 기록에 함께 남기기
```
[판 12] 목표: 손절선 100% 준수
결과: 4회 중 3회 준수, 수익률 -2%
관찰: 어긴 1회에서 손실이 가장 컸음
```
목표와 결과를 함께 적으면 어떤 방식이 자기에게 맞는지 드러난다.
실패한 판의 가치
결과가 나쁜 판도 정보다. 무엇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확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록이 없으면 정보가 아니다. 결과만 남고 원인은 사라진다. 나쁜 판일수록 기록할 가치가 크다.
비교의 단위
한 판으로는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다. 같은 목표로 여러 판을 하고 묶어서 본다.
```
목표 A로 5판 → 평균, 편차, 규칙 준수율
목표 B로 5판 → 같은 항목 비교
```
이렇게 하면 게임이 단순 반복이 아니라 비교 실험이 된다. 이것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중 실제로 남는 부분이다.
최종 수정 2026-08-28